Abroad/Australia
Sydney_ happy chef
snoopyholic
2007. 2. 11. 16:59
술마신 다음 날-
날씨가 꾸물꾸물한 날-
속이 뭔가 허한 날-
찬바람이 쌀쌀하게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날-
이런 날에 나는 유난히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된다.
그러나 서양음식이라는 것에는 딱히 그런 음식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시드니에는 꽤 많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
쌀국수는 국물이 아주 뜨끈하고 속도 든든하게 채워준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쌀국수집은 happy chef.다.
우선 레스토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푸드코트의 한 코너로 있는 이곳은
팁이네 뭐네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고 음식이 후다닥 나오므로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하도 자주 갔더니 나중엔 아저씨가 알아서 음식을 주문해주시는 센스까지!
ㅋㅋㅋㅋ
(그래서 한 번은 아저씨 골탕먹이느라(?) 다른 메뉴를 시키기도 했다)
(근데 난 역시 해물쌀국수가 최고더라)
그저 국수 한그릇 시켜서 매운 소스 팍팍 풀고 얼큰한 국물 만들어 후루륵 후루륵 면을 먹다보면 딸려오는 싱싱한 해물의 맛!!! 아아아~~~~~
맛있다.
일단 한국에서 서양음식 안 좋아하는 친구가 오면 china town.근처의 sussex centre.의 푸드코트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쌀국수 말고도 한국음식, 중국음식, 일본음식 같은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있다. 알아서 골라먹으면 된다.
그들이 무얼 선택해서 먹든 난 늘 happy ch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