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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Germany

munich_cafe in pinakothek der moderne

피나코텍은 3개로 나누어져 있다.
alte, neue, moderne.
현대미술에 비중을 두고 미술관을 돌았기에 셋 중에서도 현대를 택했다.
(베를린과는 달리 뮤지엄 패스 이런 것이 없어서 표를 다 사야한다는 것이
꽤 불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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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근사한- 그야말로 '모던'이라는 단어에 너무나도 충실하고도 멋있는 건물!!!
단지 그 건물 속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해피해졌다는.
물론 그 안을 채운 전시들도 매우 훌륭했다.
독일인의 디자인 정신을 잘 파악할 수 있었고...또....음...'알프레드히치콕 찾기' 이런
요상한 타이틀의 전시도 하던데...마그리트와 연관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왜 그 마그리트 작품 중에 보면 새를 먹는 여자 그림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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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
넓은 곳을 세밀히 관찰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시간도 많이 흘렀을 뿐만 아니라
배도 고파왔다는 것.
어쩔까 하다가 카페 분위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그냥 쑥 앉아버렸다는 사실.
하양과 회색의 기본 톤에 카페 중앙에는 큰 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특이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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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 5~8유로 정도면 배부르게 맛있는 샌드위치와 음료수까지!
그냥 음료만 마신다면 2~5유로 범위에서 해결.
아트의 세계에 집중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의 적절한 휴식을 취하기에 정말 딱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아, 무얼 먹는담....메뉴를 보며 고민 끝에 참치 샌드위치로 결정!
밖에 휘몰아치는 바람을 여유롭게 구경하며 주변에서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스페인어와
낮게 쉬쉬 바람이 자주 들리는 독일어 귀에 착착 걸리는 미국식 영어의 혼합을 들었다.
웨이터와 웨이트리스가 스스로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역시 독일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는 서비스 정신이 많지 않은 곳들이 꽤 있다.
그나마 '거 참 불친절하네......'하며 불쾌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ㅡ_ㅡ;;;;;;;;;;;;;;;;;
아,
나의 일용할 양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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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 가만, 이것만 먹으면 역시 목이 메이지 않을까나?
마실 것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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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나의 사랑 레모네이드.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랑은 정말 잘 어울리던걸.
냠냠냠....

기분이 좋다.
아직은 그냥 열심히 들여다보기만 하는 예술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멋대로 캐치해서 멋대로 해석하는 것도,
이렇게 세련된 카페에 앉아 즐겁게 위장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도,
나는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말할 수 없이 기분 좋고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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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 pinakothek der moderne ground floor
close : mon and few other holidays
web : www.pinakothek.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