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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Demeter / 세레스 Ceres, 내 딸을 찾아주세요! 데메테르는 사실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신이었다. 왜냐면 일단 인류에게 농경기술을 가르쳐줬다. 즉, 자기 먹고 살 기술을 전파해준 고마운 존재라는 것. 그리고 대지와 곡식과 추수의 여신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농경사회에서 그녀의 위치가 절대적일 수밖에. 곡식이 여물지 않아 추수할 수 없다는 건 곧 굶주림이 찾아온다는 뜻 아니던가. 그게 과하면 죽음까지도. 따라서 굉장히 극진하게 제의를 올렸던 신 중 하나다. 가이아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가이아는 우주 만물의 근원인 여신이고 데메테르는 우리가 일구어 농작물이 자랄 수 있게 하고 식물이 자라게 하는 대지의 생명력을 관장하는 여신 정도로 보면 되겠다. 어머니인 레아의 역할을 그녀가 물려받았다고 보는 것이 더 타탕하다. 데메테르 역시 올림푸스 12신 이야기가 .. 더보기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의 계보_ 1편 원시의 신 - 타이탄족 - 제우스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한다. 이미 그 신들이 실존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 의해 창조된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도 좋아한다. 게다가 그 아주 오래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놀랍게도 그 이야기들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요즘 같은 세상에 난봉꾼 제우스처럼 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도 성별에 관계 없이 존재하기도 한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으리라. 대놓고 그러지 않는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면 있을까... 어쨌든 신화는 비록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이지만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회자되며 널리 활용되는 어찌 보면 문화의 코어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큰 맥락이라도 이해하면 의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