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에 꿀을 넣어 먹는 조합을 찾기 전까지 꿀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저 떡 먹을 때 찍어 먹거나 어린 시절 입술 부르텄을 때 엄마가 발라주지만 결국 그 달콤한 유혹에 못 이겨 다 빨아먹는 바람에 결국 별 효과를 못 본 기억이나 음식 만들 때 설탕을 넣기 싫어서 사용한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차와 꿀의 조합을 찾은 뒤로는 사양벌꿀과 일반꿀도 구분하고 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 맛도 구분하게 됐다.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꿀을 먹는 것은 좋지만 늘 흐르거나 어디에 묻거나 해서 찐덕거리는 것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
물론 마누카꿀처럼 똑 떨어지게 떠지는 꿀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짜서 먹는 튜브형의 꿀조차 새는 건 마찬가지. 하긴...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을 보면....그건 숙명인 것 같기도 하다만.
그렇다고 1회용씩 들어 있는 스틱을 먹기엔....뭐랄까....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죄책감이 자주 들었다.(물론 나의 가방엔 비상식량으로 당 떨어졌을 때 먹을 꿀스틱이 꼭 한두 개 들어 있기는 하다)
어쨌든 말랑허니 꿀스틱이라는 것이 나왔을 때 매우 관심이 갔다.
이건 그냥 1회용으로 먹기 좋게 꿀을 소분한 것이 아니라 젤리의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호오~
이 귀여운 패키징을 보소!!!!!!
자몽맛이라.....그렇다. 원래 꿀이라는 것이 시트러스 계열의 것들과 잘 어울린다. 대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꿀과 레몬을 많이 엮는데 이건 자몽을 엮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선했다.
그렇다면 왜 시트러스와 꿀이 꿀조합이냐면 꿀에는 수많은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모자라는 것이 바로 비타민C이기 때문이다. 말랑허니 꿀젤리스틱에는 꿀에 부족한 비타민C를 자몽 농축액이라는 형태로 맛과 향까지 더해줬다.
자몽의 맛과 향 덕분에 꿀이 가진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조차도 매우 수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면역력에 좋다는 아연까지 첨가되었으니.....뭐......꽤 영양간식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꿀의 맛이나 향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왜냐면 벌꿀 함량이 무려 30%나 되기 때문이다.
스틱 하나를 먹으면 꿀 6g을 먹은 효과가 있다.(그러니까 아무리 맛있어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꿀 함량을 최대치로 하면서 젤리화하기 위해서 매우 고심했다고 (상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렇게 써 있음...ㅋㅋㅋ) 한다.
게다가 이 꿀들은 모두 국산 천연벌꿀을 원료로 사용한다.
여럿이 함께 먹으려면 상자째로 챙기고 그냥 슉~ 간편하게 다니려면 몇 개 쏙 뽑아서 가지고 다니면 된다.
한 상자에 12개의 말랑하고 달콤한 꿀젤리들이 들어 있다.
조카들에게 선보였다가 난리가 나서 부모님의 등골이 휜다는 후문.
꿀이 몸에 좋으니 드시라고 드시라고 권해도 귀찮다고 잘 드시지 않던 부모님도 이건 오며 가며 알아서 하나씩 까드신다는 후문.
사실 나는 꿀 전도사다.
꿀이 몸에 너무 좋고 또 우리 삶에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자 노력 중인데 이 꿀젤리스틱은 그냥 꿀을 먹어보라고 권했을 때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
내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건 진짜 출시된 이래로 한 20통은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열심히 먹어본 결과를 말하기 때문이다.
참 맛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럼 장점과 단점을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먼저 장점.
1. 면역력에 좋은 건 다 챙겼다. 천연벌꿀, 비타민C, 아연.
2. 몸에 좋은 음식은 쓰다고들 하는데 이건 매우 맛있다.
3. 단 거 먹고 싶을 때 그래도 죄책감을 덜 느낄 수 있다.
4. 먹기 매우 간편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쉽다.
그리고 단점.
1.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 결국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셈이 되는데....그나마 1포 20g에 35kcal이니까 다른 단것보단 낫다.
2. 새우깡처럼 1일 1깡하듯 많이 먹기엔 최큼 가격대가 있다.(1일 1포 권장! 그럴 경우 일주일 중 일요일 하루 쉬면 2주 동안 섭취 가능)
3. 자몽이 싫은 사람은 다른 옵션이 없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 상자 옆면에도 적혀 있지만 맛있다고 너무 쪽쪽 빨면 절단 단면에 벨 수 있음. 실제로 내가 우왕, 맛있어, 그러며 쪽쪽 빨다가 입가 베어서 피나고 일주일 동안 고생함.
남녀노소 모두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말랑허니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팁을 하나 더 투척해드리면 술안주로 매우 맛있음.
물론 단 걸 안주로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그래도....나의 경험상 화이트와인이나 코냑에 곁들이니 찰떡궁합이었다.
요거트에 넣어도 맛있고 토스트에 잼 대신 올려 먹어도 아주 그만이다.
ㅎㅎㅎㅎㅎㅎ 최근에 사진처럼 쟁여둔 상태라 한동안은 안심이다.
가방에 쏙 넣고 다닐 비상 간식이 필요하신 분들~
단 것 땡길 때 죄책감 없이 몸에 좋은 것 먹는다는 기분으로 뭔가 섭취하고 싶으신 분들~
아이들에게 먹일 비교적 건강한 간식거리를 찾고 계신 분들~
몸에 좋다니 꿀을 먹어보고는 싶은데 귀찮고 그 향과 맛이 조금 걱정되는 분들~
갑자기 당 떨어졌을 때 후딱 먹을 단것이 필요한 어르신들~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바다.
진짜 맛있다. 맛 없으면 추천도 안 한다. 꼬옥 드셔보시길.
여기 구매좌표도 첨부하도록 하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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