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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Hestia / 베스타Vesta, 조용하고 심심하지만 추앙받았던 그녀 헤스티아는 대지 모신 레아와 추수의 신 크로누스 사이에서 나온 맏이다. 이어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도 태어나지만 비정한 아버지 크로누스는 자식들 중 한 명이 자신을 제끼고 왕좌를 빼앗을 것이란 신탁을 들은 뒤였기에 차례로 자식들을 집어삼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 와중에 로마의 전승에서는 또 베스타가 딸들 중 셋째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하니 참고하시길. 그녀가 담당한 것은 화로...화덕...아궁이....뭐 그런 것이었는데 이는 부엌의 아궁이와 연결되어 있다. 어느 집이든 부엌은 먹고 사는 데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닌가! 그래서 그녀는 가정의 수호신으로 추앙받았다. 상징은 난로와 불이다. 심심한 여신이어서 그런지 그림은 그렇게 많이 남은 것 같지 않고 조각상으로 많이 남은 듯하다. 검색해.. 더보기
헤파이스토스 / 불카누스, 대장간의 뜨거운 신 헤파이스토스를 생각하면 나는 조금 마음이 짠하다. 제우스와 헤라가 엄빤데도......일단 얼마나 못생겼으면 엄마로부터 버림 받았다. 헤라가 빽빽 우는 아기가 시끄러워 죽겠는 데다가 못생기까지 했다고 집어 던지는 바람에 떨어지며 부상을 입은 아기는 평생 발을 절게 된다나 뭐라나. 그래도 어디에나 착한 존재는 있기 마련. 바다의 님프들 테티스와 에우리노메가 이 아기를 데려다 바다 깊은 동굴에서 키우게 되고 이곳에서 헤파이스토스는 금속 세공 등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다른 썰로는 렘노스 섬에 떨어졌고 그곳의 주민들에 의해 길러졌으며 헤파이스토스가 고마움의 뜻으로 금속공예를 전수해주며 섬의 수호신이 되었고 그 섬은 지금까지도 뛰어난 금속세공 기술로 유명하다고 함. 그의 작업실은 아마도 화산 어디쯤일 거라고 하는.. 더보기
아테나 / 미네르바, 완전체로서 제우스의 머리에서 튀어나온 여전사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으로 가장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전쟁, 기술, 직물, 요리 등 많은 것을 관장한다. 아버지인 제우스가 두통으로 너무 큰 고통을 느끼던 어느 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머리를 깨달라고 부탁했고 그의 머릿속에서 완전무장을 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된 것 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누스가 형제 자매를 토해내도록 약을 만들어줬던 지혜로운 메티스를 임신시키고 삼켰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배우자도 연인도 없는 처녀의 여신이라고도 하지만 헤파이스토스와의 슬하에 에리크토니오스란 아들을 뒀다고도 하고. 그리스 아테네의 주신이기에 도시 이름도 그녀를 따라 그렇게 결정된 것이며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 또한 그녀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림이나 조각에서 멋진 여성이 투.. 더보기
아프로디테 / 비너스, 아름다움과 사랑을 관장하는 그녀 아프로디테의 탄생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호메로스의 에 따르면 제우스와 디오네 사이의 딸이라는 것이고 헤시오도스의 에 보면 크로누스가 아버지 우라누스를 거세했을 때 떨어진 성기가 바다와 만나 탄생했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겠는가? 내가 개인적으로 선택한 것은 후자 쪽이다. 신화인데 게다가 아름다움과 성적 욕망, 사랑을 관장하는 여신인데 신비로움이 있어야 재미있지 않겠는가! 많은 예술가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그녀의 탄생하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바다에서 태어나는 미녀라니, 보첼리 그림에선 계절의 신들이 축하를 보내고 카바넬의 그림에선 아기 천사들이 난리법석이고 부그로 그림도 만만치 않다. 천사에 님프에...... 빼어난 미를 자랑하는 그녀의 애정전선이 엄청 복잡하.. 더보기
아레스 / 마르스, 전쟁의 신이자 전형적인 나쁜 남자 전쟁의 신. 이 신은 참 재미있는 신이다. 하나의 스토리만 고수하고 일관성으로 쭉 밀고 나가는 것보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가 아무래도 더 흥미로운 법. 우선 아레스의 부모님은 헤라와 제우스다. 적어도 그리스 쪽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로마 시대로 넘어가면서 주피터(제우스)가 미네르바(아테나)를 혼자 머리에서 꺼낸 게 마음에 안 들었던 주노(헤라)가 봄의 여신 플로라를 찾아가 마법의 꽃의 도움으로 홀로 잉태해서 낳은 아들이 바로 마르스(아레스)라고 로마의 시인 오비디오스가 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쨌든 마르스는 호전적이고 잔인한 폭력성을 가지는 성격의 신이다. 상징물은 투구, 방패, 검, 창, 전차 같은 것으로 신화 그림/조각인데 그런 것과 나온다면 아레스구나, 생각하시.. 더보기
헤라/ 주노, 올림푸스 신들의 여왕 자자, 신들의 왕이 제우스라면 여왕은 헤라다. 사실 헤라는 제우스의 누님이다. 정확하게 둘이 언제 부부 사이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티탄족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후라고 하면서도 그 싸움에 둘 사이에서 나온 아들 헤파이토스가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다각도로 전해진 듯하다. 헤라가 처음부터 제우스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구애를 했으나 거절하며 도망을 다녔다. 그러자 그녀의 측은지심을 이용하기로 하고 다친 새로 변신, 그녀가 불쌍한 새를 품에 안자...........(19금) 저거야 그냥 옛날 이야기이고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의 본질은 따로 있다. 종교의 성향 변화로 원래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의 명맥을 이은 것이 헤라였다. 그래서 그녀는 그리스 일대에서 숭상받는 모신의 한 명이었.. 더보기
여행의 이유_ 달라도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 난생 처음으로 아빠 손을 잡고 탑승한 비행기 위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황홀한 모습에 홀딱 반한 다음부터는 시간의 틈과 통장 잔고만 있으면 어디든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나곤 했다. 초등학교 방학 때 문화 교류로 들락거리기 시작한 일본은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구석구석 다녀봤고, 호주와 미국에서는 일하면서 몇 개월 동안 그곳 사람들의 삶에 함께 스며들어 지내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 유럽은 세상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 중에 하나라서 만약 다음 생이란 게 존재한다면 유럽 부호의 애묘로 태어나고 싶을 정도다. 첫사랑이 중국 여자랑 결혼하는 바람에 "싫어!"라고 목놓아 외쳤던 중국이건만 어쩐 일인지 중국차tea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바람에 호시탐탐 다시 그곳의 문화를 탐방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기도 해 참으로 알 .. 더보기
고객의 입장에서 출발해 생산하고 서비스하라 feat. 스티브 잡스의 사업 전략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보는 것 말고도 가장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과연 그걸 어떻게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비전에 맞출 수 있는가의 문제이죠. 여러분이 80억, 아니 100억 어치의 상품을 팔 수 있는 비전 말입니다. 여러분이 변화를 적용하려 할 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고객의 경험을 시점으로 삼아 기술의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에서 출발해서 그걸 누구에게 팔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저는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이 실수를 크게 저질렀습니다. 그걸 증명할 흉터도 있을 정도입니다. 바로 이런(오픈독) 경우죠. 그래서 우리가 애플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구상했을 때....음.....이렇게 출발한 거죠. "과연 우리는 어떤 엄청나게 근사한 이.. 더보기